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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블로그 비교 (Sub. 블로그 낭인의 블로그 정착기)

by 뜨거운 개발자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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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요즘 개발자라고 하면 필수처럼 여겨지는 소양이다. 나는 여러 블로그 플랫폼을 옮겨가며, 블로그를 운영해 봤다.
이번 블로그가 내겐 제대로 운영하는 4번째 블로그이다.
그럼 내 블로그 역사를 먼저 이야기해 보겠다.
처음으로 만든 블로그는 네이버이다. 코딩을 처음 시작하면서 공부하는 내용들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그때 나는 블로그를 학습 노트로 사용했다.
개발자에게는 티스토리가 더 좋다고 해서 Tistory로 모든 개발 관련 글을 옮겨서 Tistory를 운영했고, Velog를 잠깐 쓰고, Medium으로 이동했다가 결국 Tistory로 다시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velog, github page, WordPress 등을 잠깐 사용해 봤지만 취향에 맞지 않아서 모두 정착에 실패했다.
그동안 다양한 블로그를 거치면서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결국 Tistory로 선택하게 된 계기를 말하고자 한다.

 

1. 네이버 블로그 실패

 

네이버 블로그에서 Tistory로 이동하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네이버 블로그로 개발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왕왕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개발 글을 쓰기에는 적합한 플랫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개발 글을 다 티스토리로 옮겼다.
네이버 블로그가 나름 조회수가 나왔기 때문에, 개발 콘셉트에서 맛집으로 콘셉트를 변경했다. 
맛집 블로그로 꾸몄고 글을 나름 열심히 작성했었다.
하지만 원래 맛집 탐방을 즐기긴 했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금방 소재가 떨어졌다. 그리고 글을 즐거워서 썼기보다는 협찬을 바라보면서 글을 써서 블로그는 오래가기 어려웠다.
개발자 블로그에서 급격하게 맛집으로 변경했던 블로그는 실패했다.
당연히 네이버 블로그는 실패. 현재 네이버 블로그는 간간히 친구들과 소통하는 일상 블로그가 됐다.

이제는 죽어버린 내 맛집 탐방 네이버 블로그

 

 

2. 티스토리 (Tistory) 실패

 

개발 블로그를 어디로 옮길까 하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티스토리다. 두 번째 도전은 나름대로 성공 적이었다.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하루 평균 40명은 들어오고, 가끔 시험기간이나 특정 기간에는 200명 이상 들어오는 날도 있다. 이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에드센스를 연결해서 100 달러 수익도 받아 봤다.

게시글 232개라니.. 참 열심히 쓰긴 썼다.

 

10000이 머지않았다.

 
이 블로그에도 애정이 있는 글이 있긴 하다.
하지만 해당 블로그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바로 티스토리의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 노션을 통해서 업로드한 게시물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게시물 수정 및 관리 불편 해결(Notion으로 작성 후 Tistory 게시)

Notion으로 작성하고 글은 Tistory에 올리면 좋을 텐데

티스토리 에디터는 나름 쓸만했지만 노션 단축키 중독자였던 나는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 많은 github를 뒤져본 결과 N2T라는 오픈소스를 발견했다.

그때 당시 Window를 사용하고 있어서 WSL에서 python 버전과 셀레니움 때문에 많은 이슈가 있었다. 노션 Token 형식이 바뀌거나 Tistory 로그인 인증 방법이 바뀌면 그것에 맞게 변경해줘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세팅에 성공해서 노션을 통해서 글을 쓰고, N2T를 사용해서 글을 Tistory로 옮겼다.

다음과 같이 태그랑 카테고리만 적어두고 python 프로그램을 돌리면 알아서 올라갔었다.
하지만, 노션으로 볼 때는 괜찮았는데 티스토리로 보면 글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다. N2T를 수정해 보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게 마크다운을 통째로 옮기는 방식이라서 수정할 방법이 없어서 감수하고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이런식으로 노션을 그대로 옮기다보니까, 글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이렇게 하다 보니까 글은 잘 써지는데, 수정하는데도 N2T를 써야 했기에, 글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수하고 사용하긴 했었는데 어느 날 다음과 같은 공지가 올라왔다.

청천벽력!

 
이제 Tistory가 Open API를 지원하지 않아서 외부 프로그램으로 글을 작성할 수 없었다. 공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에디터를 통해서 직접 관리해 달라고 한다. 여기서 나는 Tistory 탈출을 결심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쓴 글이 아까워서 Tistory에 계속해서 글을 작성하긴 했지만, Tistory에 글들이 퀄리티가 높은 글과 낮은 글들이 섞여 있어서 결국 medium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medium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medium은 블로그를 꾸미기가 너무 까다로웠고, 단순한 관리를 원했던 나에게는 불편한 점들이 눈이 보여서, 유료 구독을 끊고 다시 Tistory로 넘어오게 되었다.
 

 

나의 블로그 선택기준

 

  1. 디자인이 깔끔하거나 내 취향으로 바꿀 수 있는가? (깔끔한 디자인)
  2. 검색 노출이 잘 되는가?
  3. 수익화를 쉽게 할 수 있는가?
  4.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가?
  5. 에디터가 사용하기 편리한가?

 

블로그 플랫폼 별 비교

  • 네이버 블로그 : 개발자가 사용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개인적으로 일상 공유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협찬은 활발하지만, 수익은 상당히 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 Github page : 글을 쓰면 커밋이 쌓이고 github에 저장되기 때문에 개발자스럽다. 하지만 글 작성을 마크다운으로 해야 된다. 이미지를 올릴 때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게 싫었다.
  • WordPress : 설정이 너무 복잡하다. 시작하는데, 진입 장벽이 있다. 처음 서버를 띄우고 웹사이트를 띄우는데 3주가 걸렸다. 기능이 너무 많고 관리자 페이지, 댓글 관리 기능 등등 너무 많은 기능이 있다. 자유로운 커스텀이 가능해서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쇼핑몰을 만들어도 될 것 같은 플랫폼이었다. 그래서 나에겐 투머치라고 판단했다.
  • Velog : 개발자가 많이 쓰고 모든 플랫폼 중에 에디터 사용경험이 가장 좋았으나 수익성이 없어서 탈락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Velog의 디자인이 취향에 너무 안 맞았다.
  • 개인 블로그 제작 : 이건 언젠가 할 것 같다. 만약 프런트엔드 개발을 준비했다면, 했을 것 같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고, 글 작성도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여유가 생길 때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티스토리 (Tistory) : 솔직히 에디터가 불편한 점을 빼면 최고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Tistory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한다.
  • medium : 수익성이 높다. 많은 기업(airbnb, 당근 마켓, paypal, watcha..)이 기술 블로그로 이미 활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과 글을 읽기는 좋지만 개인 블로그로는 너무 디자인하기가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계획

스스로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말이 부끄럽게 근래에는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퀄리티가 낮은 블로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블로그 게시물에 만족하지 못하니, 블로그를 꾸미고 관리하고 싶지 않았다.
왜 멀쩡한 티스토리 두고 새로운 티스토리 만드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이상 노션으로 올린 글을 관리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블로그로 넘어가려고 한다.
이전 블로그에는 퀄리티가 높은 글과 낮은 글 모두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높은 퀄리티 글로 채워진 나의 블로그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추가 )블로그 이전 취소합니다. 그냥 이 블로그 살려서 사용하겠습니다.. ㅋㅋㅋ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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